[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요리연구가 전진주가 남편인 코미디언 배동성과 성공적인 재혼 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9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엄마는 재혼하지 마'를 주제로 출연자들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전진주는 딴 주머니 차야 재혼에 성공한다고 했다.

그는 "결혼이라는 것이 단 둘이 하는 것이 아니지 않나"라고 말문을 열었다. 재혼 전 전진주는 한 명, 배동성은 세 명 각자 아이가 있었다.

그래서 결혼 전 정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 전진주는 배동성과 서로 경제권을 따로 가지면서 각자 아이들을 키우기로 결정했다. 나중에 재산 문제가 생길 것을 우려해 배동성에게 먼저 얘기를 꺼내 제안한 것이라고 했다.

전진주는 아이들이 서운해 할 일이 생길 것 같았고 또 이런 것들을 일일이 신경 쓰는 것이 너무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이런 일들도 문제가 생기는 것이 싫었다. 아예 불화의 불씨를 만들지 않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전진주는 당시 배동성에게 "내 아이는 내가 돌볼 테니 배동성은 배동성대로 아이들을 챙기라고 했다. 대신 배동성은 나를 먹여 살리라고 했다. 호강 시켜달라고도 안했다"라고 부탁했다고.

서로 재산을 다 공개했다는 전진주는 "집, 땅 등 서로의 재산을 공유했다. 서로 다 알고는 있지만 그것들을 탐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나중에 재산 싸움이 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통장은 따로 관리하자고 했다"라며 합의하에 각자 딴 주머니를 찬 이유를 전했다.

이때 최홍림이 "전진주 아들이 배동성 쪽으로 올라가 있냐"고 물었고 전진주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최홍림은 "그러면 재산 못 받는다"라고 했고 분위기가 너무 진지하게 흘러가자 MC 최은경은 "지금 뭐하는 상황이냐. 본인이 다 결정한 건데 그게 뭐가 궁금하냐"고 질책했다.

이에 전진주는 "저는 그게 편했다"며 재산 분쟁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부부의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치열한 재산 싸움이 벌어지지 않게 배동성과 죽을 때까지 잘 살아 볼고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진주는 배동성과 2017년 재혼했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