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할리우드 메이저 소니픽처스 애니메이션이 케이팝(K-POP) 걸그룹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애니메이션 작품을 만든다. K-팝이 할리우드 상업 애니메이션의 소재로 채택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9일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소니픽처스 애니메이션이 케이팝 걸그룹 주연의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 Demon Hunters)' 제작에 들어갔다.
'데몬 헌터스'는 유명 케이팝 걸그룹을 주인공으로 설정해 악의 무리를 제거하는 이야기를 담을 예정이다. 화려한 액션에 더해 케이팝의 음악과 춤은 물론 패션, 스타일, 음식 등 한류의 다양한 측면이 활용된다.
연출은 소니픽처스에서 경력을 쌓아온 한국계 매기 강이 크리스 애플한스와 공동으로 맡는다. 매기 강은 버라이어티에 "난 90년대부터 케이팝 팬이었는데 이 영화는 케이팝과 내 한국 뿌리에 대한 러브레터"라며 "케이팝에 관련된 모든 것을 기념하고 축복하는 영화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소니픽처스는 이날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작품 제작 소식과 함께 애니메이션 이미지를 공개했다. 사진에는 개량된 한복을 입은 듯한 걸그룹이 부채와 칼을 들고 있어 ‘하우 유 라이크 댓’의 블랙핑크를 연상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