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보라 기자] 영화 ‘아바타: 물의 길’이 900만 관객을 동원한 가운데, 애니메이션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1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전날(12일) ‘아바타: 물의 길’은 5만 4689명을 동원해 일별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했다.
이날까지 총 누적 관객수는 902만 2111명. 30일 만에 900만 관객을 돌파했기 때문에 앞으로 천만 관객 동원까지 며칠이나 걸리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바타: 물의 길’(감독 제임스 카메론, 수입배급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은 판도라 행성에서 제이크 설리(샘 워싱턴)와 네이티리(조 샐다나)가 이룬 가족이 겪게 되는 무자비한 위협과 살아남기 위해 떠나야 하는 긴 여정과 전투, 그리고 견뎌내야 할 상처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2009) 이후 지난해 13년 만에 속편으로 돌아와 전세계적 흥행세를 기록하고 있다. 2편의 흥행으로 남은 속편 개봉에도 탄력이 붙었다.
한편 ‘더 퍼스트 슬램덩크’(감독 이노우에 다케히코, 수입 에스엠지홀딩스, 배급 NEW)의 기세가 만만찮다. 이달 4일 극장 개봉해 첫날 ‘아바타: 물의 길’에 이어 2위로 출발했다.
둘째 날부터는 영화 ‘영웅’에 밀렸지만 9일부터 다시 2위로 올라서 어제(12일)까지 자리를 지키는 중이다. 이날까지 누적 관객수는 58만 9677명. 이 기세라면 100만 돌파도 문제 없을 것으로 보인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전국 제패를 꿈꾸는 북산고 농구부 5인방의 꿈과 열정, 멈추지 않는 도전을 그린 애니메이션 영화.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캐릭터들에 몰입해 만화가 아닌 실사처럼 느껴진다.
1990년대 TV만화와 만화책 ‘슬램덩크’를 보고 자란 현재의 3040관객들이 다시금 스크린을 보며 강백호, 서태웅, 채치수, 송태섭, 정대만 등의 캐릭터들과 농구의 매력에 빠져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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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포스터, 스틸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