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쇼박스

누적 관객수 200만 돌파를 목전에 두며 12일 연속 흥행 1위를 지키고 있는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국내에 수많은 ‘과몰입러’를 속출해내며 ‘스즈메’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스즈메의 문단속'이 개봉 후 12일간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영화를 본 관람객들의 후유증 열풍이 거세지고 있다.

영화 속 명장면, 명대사를 패러디하는가 하면 팬아트 및 자체 굿즈 만들기, 음식 레시피 따라 하기, OST 커버하기 등 다양한 방식으로 과몰입하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 특히 영화 속 장면 중 하나인 온 힘을 다해 문을 닫는 장면이 SNS에서 삽시간에 유행처럼 퍼지며 많은 이들이 너도나도 패러디에 참여해 흥행 열기를 실감케 한다.

이뿐만 아니라 '스즈메의 문단속' 콜라보 카페도 연일 기록적인 매출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운영되고 있다. 지난 2월 25일부터 홍대 입구에 위치한 비온 카페(BeOn Cafe)와의 콜라보를 통해 스즈메와 소타를 비롯해 다이진과 스즈메의 의자까지 영화 속 캐릭터를 담은 음료와 디저트 메뉴 등을 선보이며 색다른 경험과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팬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메뉴와 굿즈 등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입구부터 계단, 그리고 카페 내부까지 오롯이 '스즈메의 문단속'으로만 채워져 있어 영화가 선사하는 감동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여기에 현장 SNS 이벤트 등 다채롭게 준비된 즐길 거리로 영화 팬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입소문을 얻으며 발길이 끊이지 않는 중이다. 약 한 달 차에 접어든 현재 매일 평균 200명 이상 방문, 하루 매출 1000만원에 육박하고 있으며, 일부 굿즈 상품들은 오전부터 매진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성황리에 운영되고 있는 '스즈메의 문단속' 콜라보 카페는 오는 4월 9일까지 운영 예정이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일본 각지의 폐허를 무대로, 여고생 스즈메와 수수께끼 의자가 함께 재해의 원인이 되는 문을 닫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