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보라 기자] DC 신작 '플래시'(2023) 측이 배우 마이클 키튼을 30여년 만에 소환했다. 그는 영화 '배트맨'(1990)에서 배트맨 역을 맡았던 바.
'플래시'(감독 앤디 무시에티, 수입배급 워너브러더스 코리아)는 빛보다 빠른 스피드, 차원이 다른 능력의 히어로 플래시가 자신의 과거를 바꾸기 위해 시간을 역행하면서 우주의 모든 시간과 차원이 붕괴되어 버린 후 초토화된 현실과 뒤엉킨 세계를 바로잡기 위해 배트맨과 함께 전력 질주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팀 버튼 감독의 '배트맨'에서 스크린을 압도하는 강렬한 카리스마와 탁월한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겼던 마이클 키튼. 지금까지 다양한 작품에서 배트맨 역을 맡았던 발 킬머, 조지 클루니, 크리스찬 베일, 벤 애플렉 등의 배우들을 제치고 2019년 미국 영화 전문 매체 코믹북닷컴이 선정한 ‘역대 최고의 배트맨’으로 꼽히며 원조의 위엄을 과시했다.
그랬던 그가 1992년 개봉한 '배트맨2'(감독 팀 버튼)에 이어 31년 만에 DC 신작 '플래시'에서 다시 배트맨 역을 맡아 화제를 모은다. 마이클 키튼은 은퇴 후 거대한 저택에서 홀로 은둔하며 살아가는 배트맨으로 등장, 붕괴된 세계를 바로잡기 위해 나선 플래시(에즈라 밀러)의 든든한 지원군으로서 특유의 존재감을 과시한다.
앤디 무시에티 감독은 "관객들이 기억하는 배트맨의 25년 후 모습을 담는 것은 재미있는 도전이었다"며 "마이클 키튼은 그 도전을 맞닥뜨리기 위해 모든 것을 걸었다"고 전해 다층적인 캐릭터 배트맨을 자신만의 색깔로 소화한 마이클 키튼의 활약에 기대가 모인다.
'플래시'는 6월 국내 극장 개봉한다.
/ 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