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그룹 god(지오디)의 명곡 '길'과 '촛불하나'의 리메이크 과정을 담은 음악 다큐멘터리 단편 영화 '더 길(The Gil)'(전샛별·고봉수 감독)이 해외 단편 영화제에 초청됐다.
한영수교 140주년을 기념한 음악 다큐멘터리 단편 영화 '더 길' 속 god '길', '촛불하나'의 리메이크 음원에 관심 집중되는 가운데, '더 길'이 영국 브라이트 국제 영화제(Bright International Film Festival) 와 스칸디나비안 국제 영화제(Scandinavian International Film Awards)에 초청됐다.
음악 다큐멘터리 단편 영화 '더 길'은 영국의 4명의 아티스트가 god의 인기곡 '길'과 '촛불하나'를 리메이크하는 과정을 담은 작품으로, 한 달간 100% 런던 현지 로케로 촬영됐다.
천재 음악가이자 영국과 미국에서 활동해온 Jonny Copley(조니 코플리)를 비롯해 한국계 영국인인 래퍼 박승우, 영국 인디 가수이자 2년 전 SBS 무대에도 오를 만큼 K-POP(케이팝)에 열정을 가진 Ruth Guillem Gomezd(루스 길리엄 고메즈)와 Nicole Hardisson Hernandez(니콜 하디슨 헤르난데즈) 총 4명의 아티스트들이 자신들의 정체성과 방향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다.
음악을 통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며 우정을 쌓아가는 동시에 모든 이들의 공감을 불러 모은 '더 길'은 한국계 영국인 신예 감독인 전샛별 감독의 첫 작품이다. 함께 촬영 감독을 맡은 고봉수 감독은 힙합 래퍼 출신의 아티스트이며, 두 사람은 "사춘기 때 즐겨 들으며 위로가 됐던 곡을 영국에서 재발견하는 데 의미가 있다"라고 전했다.
'더 길'의 제작사 프론트로 이혜림 대표는 "한국의 대표적인 멜로디와 가사가 영국 뮤지션들에게 어떻게 와닿는지, 새로운 음악적 해석을 볼 수 있었다. 이를 계기로 앞으로도 많은 시도를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처럼 K-POP이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관심 주제 중 하나라는 사실이 '더 길'을 통해 재조명된 한편, '더 길'의 삽입곡들은 오는 12월 스포티파이, 애플뮤직, 멜론 등을 통해 전 세계로 유통될 예정이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