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이동욱(42)이 싱글 라이프에 대해 “저도 영호처럼 싱글 생활을 한 지 오래돼서 편해졌다”라고 털어놨다.

이동욱은 21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제가 (썸을 타거나 연애) 초반부터 살갑고 다정한 스타일은 아니다. 영호가 무심한 듯 툭툭 챙겨주는데 저도 비슷하다”라고 캐릭터와 자신의 성격을 이 같이 비교했다.

이동욱과 임수정이 만난 새 영화 ‘싱글 인 서울’(감독 박범수, 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 디씨지플러스·명필름)은 혼자가 좋은 파워 인플루언서 영호(이동욱 분)와 혼자는 싫은 출판사 편집장 현진(임수정 분)이 싱글 라이프에 관한 책을 만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웰메이드 현실 공감 로맨스.

40대 초반의 논술강사 박영호를 연기한 이동욱은 “저도 일 할 때를 제외하면 허당기가 있다. 어릴 때 데뷔를 해서 그런지 이 사회를 살아가는 데 있어서 잘 모르는 것도 많다. 그 부분에 있어서는 현진과 비슷한 거 같다. 근데 저는 현진처럼 잘못된 (사랑)직전을 하는 스타일은 아니”라고 말했다.

이동욱은 “저의 싱글 라이프는 평범하다. 먹고 싶을 때 먹고, 자고 싶을 때 자고, 보고 싶은 작품을 보고 싶을 때 마음껏 보는 스타일”이라고 자신의 패턴을 설명했다.

실제 연애 스타일에 대해서는 “살갑고 다정한 스타일은 아니다. 그동안 상대방이 조금 더 저를 이해해 주는 스타일이 아니었나 싶다. 이번 작품을 하면서 저를 돌아봤다”며 “저는 연애 상대와 웃음 코드가 잘 맞는 게 중요하다. 웃음 코드가 잘 맞고 대화가 잘 통하는 사람과 연애를 했을 때 즐거웠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현재의 제 삶에서 연애가 중요한 게 아니”라는 이동욱은 “‘영화가 좋다’라는 프로그램을 최근에 하면서 연애 테스트를 했는데 연애 세포 점수가 낮게 나왔다.(웃음) 근데 그게 저에게 큰 의미가 있는 건 아니다. 일단 영화 ‘싱글 인 서울’이 잘되는 게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싱글 인 서울’은 오는 11월 29일 극장 개봉한다.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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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