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무당’ 역의 김고은을 비롯한 배우들이 호연이 돋보이는 영화 ‘파묘’의 흥행 굿판이 커지고 있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극장에 걸린 '파묘'는 개봉 18일 만인 이날 오후 6시27분 기준 누적관객수 800만997명을 기록했다.
이는 누적관객수 1269만명을 기록한 영화 '범죄도시2'(2022)와 유사한 속도다. 뿐만 아니라 '파묘'는 2016년 개봉한 '검사외전' 이후 극장가 비수기로 통하는 2월 개봉작 중에서 처음으로 800만 관객을 넘겼다.
'파묘'는 '검은 사제들'(2015) '사바하'(2019) 등 '오컬트 장인' 장재현 감독 신작이다. 거액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해 화장해 달라는 요청을 받은 무당 화림과 봉길이 이 작업을 풍수사 상덕과 장의사 영근에게 함께하자고 제안하고, 네 사람이 이 묘를 파헤친 뒤 기이한 일에 직면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최민식이 상덕을 연기했다. 김고은이 화림, 이도현이 봉길, 유해진이 영근을 맡았다. '파묘'는 이미 '곡성'(687만명)을 넘어 국내 오컬트 장르 영화 중 최고 흥행작이 됐다. 풍수와 무속신앙을 균형감 있게 버무리고 배우들의 호연으로 흥행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지금과 같은 기세라면 누적관객 1000만명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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