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랜드’ 배우 탕웨이가 남편인 김태용 감독과의 호흡을 전했다.
31일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영화 ‘원더랜드’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김태용 감독, 탕웨이, 수지, 박보검, 최우식이 참여했다.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만추’, ‘가족의 탄생’ 등 수많은 이들의 인생작을 배출한 ‘감성 장인’ 김태용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특히 2011년 영화 '만추'에서 호흡을 맞췄던 김태용 감독과 탕웨이는 이후 연인 사이로 발전, 2014년 결혼한 가운데, 두 사람은 이번 작품으로 10년 만에 다시 감독과 배우로 재회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탕웨이와의 호흡에 대해 김태용 감독은 "저도 오랜만에 탕웨이 배우와 다시 작업을 하며 느낀 건, 10년이라는 시간이 이 배우가 얼마큼 더 성장했는지, 다른 좋은 영화들을 하며 가져온 에너지가 그때와는 또 달라서 신기하더라"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냥 일상에서 만나던 사람과는 또 다르게 촬영장에서 다른 사람이 되어 있어서, 연출자로서 신기한 경험이었다"라며 "워낙 준비를 많이 하는 배우고, 몰두하는 배우라, 집에서도 몰두해 있고, 집에 있다가, 촬영장에 있다가, 일상이 분리되지 않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되었다"라고 웃었다.
이어 탕웨이는 '10년 전 김태용 감독이 과거에 비해 변한 점과 같은 점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일단 전 작품에 비해 체중이 일단 변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탕웨이는 "감독님이 변하지 않은 것은, 인내심이 강하다는 것이다. 또 자신의 생각하는 바가 분명하고, 디테일한 섬세함이 이 감독님을 좋아하는 이유다. 그렇지만 감독님은 계속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내려고 굉장히 노력하시는 분"이라고 덧붙이며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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