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선미경 기자] 그룹 엑소가 10년 만에 기적을 쓰며 역주행 곡을 탄생시켰다.
엑소의 윈터송 ‘첫 눈’이 역주행 끝에 음악방송 1위까지 올랐다. 멤버들도 드디어 역주행 곡이 생겼다며 기뻐했다. 발매 후 10년이 지난 곡인 만큼 엑소 멤버들도 팬들도 뿌듯해 하고 있었다.
29일 KBS 2TV ‘뮤직뱅크’의 12월 5주 K차트에 따르면 엑소의 ‘첫 눈’은 이 주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은 결방됐지만, 엑소가 발표한지 10년 된 곡으로 이례적인 음악방송 1위를 기록한 것. 디지털 점수 2399점, 방송 점수 32점, 팬 투표 2000점, 소셜 미디어 112점으로 특히 음원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첫 눈’은 엑소가 지난 2013년 12월 9일에 발표한 곡이다. 10년이 된 곡이지만 최근 챌린지 영상 등으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음원차트에서 역주행하며 정상을 차지했고, 결국 음악방송 1위로도 이어진 것. 10년 만에 역주행으로 차트 정상에 오른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다.
이로써 ‘첫 눈’은 특유의 아련하고 포근한 분위기로 매년 첫 눈이 오면 생각가는 겨울 필수곡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첫 눈 내리는 겨울 어느 날, 1년 전 떠나 보낸 첫사랑을 떠올리며 지난 1년의 시간을 되돌리고 싶은 마음을 담은 가사로 감성 자극하며 올해의 ‘윈터송’으로 꼽히고 있기도 하다.
앞서 수호는 ‘첫 눈’이 음원차트를 기록한 후 “10년 만에 ‘첫 눈’으로 차트 1위를 하게 되어 멤버들과 함께 축하했다. 챌린지를 통해 많은 분들이 노래에도 관심을 가져주시면서 순위가 오를 때, 처음에는 놀랐지만 지금은 멤버들 모두 즐기고 있다. 모든 상황이 엑소엘 덕분이다. 늘 감사하고 사랑한다. ‘첫 눈’ 들으시면서 따뜻한 연말 보내시길 바라고, 내년에 더 좋은 음악과 무대로 돌아오겠다”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10년 만에 기적의 역주행으로 차트 1위와 롱런을 이어가고 있는 엑소의 의미 있는 성과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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