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블랙핑크 멤버들의 홀로서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와 블랙핑크 완전체 활동에 대한 재계약 체결을 완료한 가운데, 제니에 이어 지수도 가족들과 함께 홀로서기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가족들의 지원 속에서 ‘따로 또 같이’ 전략으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블랙핑크는 지난 달 YG엔터테인먼트와 그룹 활동에 대한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음악적 동반자 관계를 이어가기로 했다. 앞서 YG 측은 “블랙핑크와 신중한 논의 끝에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그룹 활동에 대한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블랙핑크는 YG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신규 앨범 발매는 물론, 초대형 월드투어 등 이들의 글로벌 위상에 걸맞는 활동으로 전 세계 팬들의 사랑에 보답한다는 계획”이라고 알렸다.

다만 멤버들의 개인 활동은 YG와 별개로 진행된다. YG 측은 지난 달 29일 “YG는 얼마 전 블랙핑크의 그룹 활동에 대한 연장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개별 활동에 대한 별도의 추가 계약은 진행하지 않기로 협의했다. 블랙핑크의 활동에 모든 최선을 다해 지원해 나갈 것이며, 멤버들의 개별 활동은 따뜻한 마음으로 응원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블랙핑크가 멤버들이 개인 활동과 관련해서는 홀로서기를 시작한 가운데, 가장 먼저 제니가 공식적으로 새 출발을 알렸다. 제니는 지난 달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서 개인 레이블 오드 아틀리에(ODD ATELIER) 설립을 발표했다. 블랙핑크 활동과는 별개로 제니의 개인 활동을 함께 할 곳으로, 제니의 어머니가 공동 설립한 레이블이다. 평소 엄마에 대한 각별함을 드러내왔던 제니는 홀로서기의 동반자로 가족을 택한 것이다.

지수 역시 마찬가지로 가족과 손잡고 새 출발을 알렸다. 앞서 지수의 거취에 대해서는 타 회사 이적설, 투자설 등 여러 추측이 나왔지만 결국 친오빠와 함께 개인 활동을 시작할 것으로 전해졌다. 제니와 지수 모두 대형 기획사가 아닌 이들을 위한 1인 기획사에서 가족들의 지원을 받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지수의 친오빠가 운영 중인 영유아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의 채용 공고를 통해서 해당 사실이 알려졌다. 해당 브랜드 측은 지난 달 말 ‘아티스트와 함께 성장할 경력 채용’ 공고를 냈다. 해당 공고에는 ‘K팝 산업에서 글로벌하게, 그 누구보다 빠르게 성장 할 스타트업. 어떤 회사에서도 쉽게 경험해보지 못할 아티스트와 스타트업의 만남. 아티스트의 성장과 함께 더욱 K팝 팬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사업을 국내/외로 빠르게 확장하고 있습니다’라는 소개문이 적혀 있었고, 지수의 사진이 함께 게재됐다.

엔터 사업을 위해 영상편집 PD와 디자인 분야, 회계관리자, 경호원을 채용하고 있었다. 특히 회사명 역시 ‘Blissoo’로 특정하며 지수를 위한 엔터사임을 예상하게 했다. 제니에 이어서 지수 역시 가족과 함께 새 출발을 알린 것. 다만 해당 브랜드 측에서는 “대표님 사업에 대해 알지 못한다”라는 입장을 밝힌 상황이다.

가족들과 함께 새 출발을 알린 제니와 지수가 블랙핑크의 ‘따로 또 같이’ 전력으로 또 다른 시너지를 발휘할지 이들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YG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