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지민경 기자] 가수 지드래곤이 올해 하반기 컴백을 공식화하며 가요계가 들썩이고 있다. 하지만 그간 지드래곤의 컴백 예고가 여러 차례 있어왔지만 실제로 이뤄지지는 않았던 바, 팬들은 기대감을 드러내면서도 반신반의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드래곤의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은 16일 지드래곤과 최근 프랑스 럭셔리 향수 브랜드의 협업 소식을 전하며 “아티스트가 올해 하반기 컴백을 목표로 새 앨범을 준비 중이니 기대해 달라”라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소속사 측은 지난 3일 지드래곤이 올해 일본에서 콘서트 및 팬미팅을 개최한다는 한 매체의 보도와 관련해서도 “지드래곤 씨가 하반기에 컴백을 예정하고 있지만, 일본 활동은 아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지드래곤은 지난 2017년 6월 발매한 솔로앨범 ‘권지용' 이후로 솔로 신곡을 발표하지 않았다. 이에 지드래곤이 하반기에 솔로 앨범을 발매한다면 무려 7년 만의 컴백이다.

오랜 기간 지드래곤의 신곡을 기다려왔던 국내외 K팝 팬들은 하반기 컴백 소식에 국내외 K팝 팬들은 '왕의 귀환’이라며 뜨거운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진짜 앨범이 나오기 전까지는 모르는 일이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드래곤은 지난 2020년부터 여러 차례 가요계 컴백을 예고했지만 아직까지도 지드래곤의 신곡을 듣지 못하고 있는 것.

지난해 1월 1일에도 지드래곤은 새해를 맞아 팬들을 위해 준비한 깜짝 영상을 통해 “여러 가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찾아 뵐 예정이다. 앨범도 준비 중"이라며 "좋은 뉴스를 들고 찾아뵐 수 있는 한 해를 만들겠다”라고 솔로 컴백을 암시했다.

이어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도 새 앨범에 대해 “여러모로 설레는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어요. 진행 상태는 정확히 말씀드릴 수 없지만.. 준비 중인 작업이 여러 개 있어요. 차근차근 작업 중입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1년 가까이 신곡 발표 소식이 전해지지 않았고, 지난해 말 마약 의혹이 불거지면서 곤욕을 치르게 되며 컴백은 또 한 번 미뤄지게 됐다. 이후 누명을 벗은 지드래곤은 갤럭시코퍼레이션과 전속 계약을 맺고 본격 활동을 알렸으며, 2024년 컴백을 예고했다.

올해 초부터 녹음실 사진을 게재하는 등 앨범 작업 중인 근황을 전하며 팬들을 설레게 한 지드래곤이 올해 하반기에는 새로운 앨범으로 팬들의 오랜 갈증을 채워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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