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KBS 연말 가요 프로그램 '가요대축제'가 올해도 일본에서 개최될 전망이다.
스포츠조선 취재 결과, '가요대축제'는 12월 중 일본에서 열린다. KBS 측은 구체적인 장소 및 일자를 두고 논의 중이다. 다만 개최 날짜는 12월 14~15일, 장소는 일본 후쿠오카가 유력하다는 것이 업계의 전언이다. 현재 KBS2 음악 방송프로그램 '뮤직뱅크'를 연출하는 이정욱 PD가 일본에서 열리는 올 연말 '가요대축제'를 진두지휘한다.
지난해에는 한일 양국에서 개최된 바 있다. 이에 올해도 일본과 더불어 한국에서도 '가요대축제'를 진행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12월 20일 서울 구로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국내에서 '가요대축제'가 열리게 되면, '뮤직뱅크' 신수정 PD가 지휘봉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지난해처럼 '가요대축제' 대신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을 사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KBS는 지난해 12월 15일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로 1부는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생방송, 2부는 일본 사이타마 베루나돔에서의 녹화분을 방송했다. KBS가 2006년 이후 16년 동안 사용해 왔던 '가요대축제'가 아닌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이라는 새 타이틀을 지난해 처음 선보인 것이다.
당시 KBS 측은 "K팝 시장의 성장과 해외 현지 팬들의 요청으로 인해 2023년 연말에 한 해 동안의 K팝 시장을 정리하는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을 개최하고자 한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지난해 선미, 샤이니, 화사, 데이식스 영케이, NCT 127, NCT 드림, 강다니엘, 더보이즈, (여자)아이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있지, 스테이씨, 에스파, 아이브, 엔믹스, 르세라핌, 뉴진스, 제로베이스원, 보이넥스트도어, 라이즈 등 화려한 라인업으로 구성된 만큼, 올해는 어떤 K팝 스타들이 '가요대축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지 기대를 모은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