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뉴진스가 영국 밴드 샤카탁의 노래를 표절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앞서 뉴진스는 지난 4월 더블 싱글 ‘How Sweet’의 수록곡 ‘Bubble Gum(버블 검)’ 뮤직비디오를 선공개했다. ‘버블 검’은 심플한 드럼 패턴에 시원한 신스 사운드가 더해진 곡으로 멤버들의 청량하고 매력적인 음색으로 인기를 모았다.
하지만 ‘버블 검’ 뮤직비디오 공개 이후 영국 밴드 샤키탁이 1982년 발표한 'Easier Said Than Done’와 주요 멜로디가 흡사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표절 의혹이 떠올랐다.
샤카탁은 1980년 영국에서 결성된 재즈 펑크 밴드로 그루브 넘치는 리듬과 강렬한 사운드의 음악으로 꾸준히 사랑 받고 있다.
당시 원곡자인 샤카탁은 공식 계정을 통해 ‘버블 검’의 표절 의혹 제기 메시지에 “주의 깊게 살펴 보겠다. 비슷하다”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후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 측에서는 이와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전하지 않았던 바. 18일 한 매체는 영국 밴드 샤카탁 측이 국내 법무법인을 선임해 “‘버블 검’ 사용을 중단하고 손해배상하라”는 입장이 담긴 내용증명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Easier Said Than Done’의 권리사 영국 와이즈 뮤직 그룹은 지난 6월 중순 어도어, 하이브 등에 공식 항의서를 전달하며 “‘버블 검’이 ‘Easier Said Than Done’을 무단으로 사용해 저작권을 위반하고 있음을 확인했고, ‘버블 검’의 사용중단을 포함한 조치를 즉각적으로 취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어도어 측은 이날 OSEN에 "지난달 17일 샤카탁 측에서 보낸 내용 증명에 대해 '버블 검' 작곡가 퍼블리셔 법무팀에서 바로 같은 달 21일에 회신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는 샤카탁 측에 "'버블 검'은 샤카탁의 작곡을 무단 사용하지 않았으며, 이에 대해 공신력 있는 분석 리포트를 제출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회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달 21일 샤카탁 측에서는 이에 대해 리포트를 곧 제공하겠다고 답변했으나, 아직까지 리포트는 오지 않은 상황이다. 표절을 입증할 리포트를 문제제기 당사자가 보내야 하며, 샤카탁 측에서 이애 대해 대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뉴진스의 표절 의혹이 다시금 수면 위로 올라온 가운데 양측이 팽팽한 입장차를 보이는 상황에서 어떤 결론이 내려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mk3244@osen.co.kr
[사진] 어도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