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2NE1이 YG엔터테인먼트와 손 잡고 다시 한 번 동행에 나서는 가운데 블랙핑크와 베이비몬스터까지 차례로 출격을 앞두고 있어 YG 걸그룹 전성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8년 만에 재결합 소식으로 전세계 팬들을 들썩이게 한 2NE1은 오는 10월 단독 콘서트로 국내 팬들을 먼저 만난다.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2NE1은 오는 10월 5일부터 6일까지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2024 2NE1 CONCERT 'WELCOME BACK' IN SEOUL'을 개최한다.

2NE1의 이번 단독 콘서트는 지난 2014년 3월 진행된 ''ALL OR NOTHING' in SEOUL' 이후 무려 10년 6개월 만이다. 이에 그간 2NE1을 기다렸던 수많은 팬들이 기대감을 표하고 있지만 올림픽홀에는 3000~4000명이 수용 가능한 만큼 그야말로 ‘피켓팅’이 예상된다.

2NE1 멤버들 역시 이 같은 팬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콘서트 준비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최근 산다라박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완전체 활동에 대해 “아직 꿈같기도 하고 너무 좋다. 사실 연습 때문에 너무 힘들어서 잠옷 바람으로 왔다. 몸이 너무 힘들지만 기분이 좋으니까 너무 행복하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어 “이번주부터 연습 시작해서 완전 맹연습하고 있다. 티켓팅이 힘들다고 홍보하지 말라고 하더라”며 “최대한 많은 나라를 갈 수 있도록 공연을 잡고 있다. 정말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고 전했다. 씨엘은 SNS를 통해 멤버들이 연습하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2NE1에 이어 세계 최정상 걸그룹 블랙핑크도 출격을 대기 중이다. 지난해 말 YG와 그룹 활동에 대한 재계약을 체결한 블랙핑크가 2025년 완전체 컴백과 월드투어를 준비 중인 것. 올해 상반기 개인 활동에 주력했던 블랙핑크는 다시 팀으로 뭉쳐 블랙핑크로 또 한 번 글로벌 음악 시장을 호령할 전망이다.

본격 활동에 앞서 블랙핑크는 데뷔 8주년을 맞아 오는 8월 9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진행되는 영화 'BLACKPINK WORLD TOUR [BORN PINK] IN CINEMAS' 제작발표회에 참석하며 오랜만에 완전체로 공식석상에 등장한다.

지난해 9월 월드투어 피날레 공연 이후 약 11개월 만에 블랙핑크 완전체가 한자리에 모일 예정인 만큼 어느 때보다 팬들의 열기가 뜨겁다. [BORN PINK] 월드투어 실황 영화 개봉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블랙핑크의 상징인 '핑크빛' 카펫을 배경으로 펼쳐지며, 지수, 제니, 로제, 리사 네 멤버가 직접 상영관을 찾아 감사를 전하는 무대 인사도 준비돼 팬들과 더욱 가까이에서 소통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올해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르고 5세대 대표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한 베이비몬스터도 활발한 활동이 예고되고 있다. 현재 7개 도시, 12회차에 달하는 데뷔 첫 팬미팅 투어 '[BABYMONSTER PRESENTS : SEE YOU THERE]'을 순항 중인 베이비몬스터는 2025년 월드투어 전개를 통해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전망이다.

이처럼 YG 걸그룹의 명맥을 잇는 3팀이 동시에 왕성한 활동을 할 수 있게 된 배경에는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가 있다. 지난해 복귀 후 더욱 강력해진 ‘YG DNA’를 구축하며 변화의 시작을 알린 양현석 총괄의 리더십과 추진력이 빛을 발하고 있는 것.

실력과 음악성에 대한 고집과 뚝심으로 2NE1부터 블랙핑크, 베이비몬스터까지 각 세대를 대표하는 걸그룹을 제작하며 K팝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든 양현석 총괄이 2025년 YG 걸그룹 천하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mk3244@osen.co.kr

[사진] YG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