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다빈치모텔 강연 위해 이동하는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그룹 ‘뉴진스’ 총괄 프로듀서인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와 소송전을 벌이면서 현재까지 20억원이 넘는 돈을 썼다고 털어놨다.

민 전 대표는 27일 서울 이태원 현대카드 스토리지에서 열린 '2024 현대카드 다빈치 모텔'의 하나로 'K팝의 공식을 깨는 제작자, 민희진의 프리스타일'을 주제로 열린 강연에서 "소송비가 지금까지 23억원에 달한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돈을 모으는 스타일이 아니고 자신이 부자도 아니라는 민 전 대표는 계속되는 소송을 위해 "집을 팔아야 한다"고 했다. 그런데 그게 감사한 일이라고 했다. "집이 없었으면 붙어서 X싸우고 싶은데 돈이 없으면 못 싸운다. 돈이 없으면 소송, 대응도 못한다"는 것이다.

또 "남편, 자식이 없는 것도 감사하고, 부모님이 알아서 잘 살고 계셔서 걱정 안 하는 것도 천만다행"이라면서 "3개월에 수십억이 들었다. XX 내가 이겨야겠다. 이런 싸움을 못하게 하고 싶다. X맞아줘야 버텨줘야 과정이 생긴다. 저 같은 위험에 처한 분에게 조언하거나, 부조리하다 싶으면 법안을 만들게 한다든지 하고 싶다"고 바랐다.

그러면서 "이길 거다. 죄가 없거든. 일부러 없는 죄를 만들 수 없다. 내가 처맞는 이유가 있을 거다. 과정을 고치려면 겪어야 안다. 내가 이 과정을 다큐로 꼭 찍을 거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강연은 민 전 대표가 하이브와 이전투구 2차전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대중 앞에 나서는 자리라 관심을 끌었다. 현대카드 유튜브로도 생중계되고 있는데, 최다 동시접속자 수가 2만명에 육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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