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울림엔터테인먼트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그룹 러블리즈(Lovelyz)가 완전체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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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즈는 지난 16일과 17일 양일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데뷔 10주년 기념 단독 콘서트 '겨울나라의 러블리즈 4'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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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라의 러블리즈 4'는 러블리즈가 지난 2020년 개최한 온라인 단독 콘서트 '러블리즈 온택트 콘서트 - 딥 포레스트(Lovelyz ONTACT CONCERT - Deep Forest)' 이후 약 4년 만의 완전체 콘서트로 개최 소식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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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첫 개최된 '겨울나라의 러블리즈'는 올 라이브 밴드로 진행되는 러블리즈의 겨울 시즌 콘서트로, 화려한 라이브와 퍼포먼스, 다채로운 구성을 자랑해 팬들은 물론 공연 마니아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으며 러블리즈만의 독보적인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티켓 오픈과 동시에 양일 전 좌석 초고속 완판을 기록하면서 러블리즈의 막강한 인기와 여전히 건재한 티켓 파워를 동시에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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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늘해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현장은 러블리즈를 보기 위해 몰려든 팬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빈 좌석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빽빽하게 들어선 관객들은 오랜 그리움과 변함없는 애정을 담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환호와 박수로 러블리즈 완전체의 화려한 귀환을 격렬하게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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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장한 밴드 사운드를 뚫고 등장한 러블리즈는 2014년 발매한 데뷔곡이자 가요계 대표 '음색 보물 그룹' 탄생을 알린 '캔디 젤리 러브(Candy Jelly Love)'로 '겨울나라의 러블리즈 4'의 화려한 포문을 열었다. "너무 보고 싶었다. 러블리너스(러블리즈 공식 팬클럽명)를 오랜만에 만났는데 어제 본 것 같은 느낌"이라며 공연장을 가득 채워준 팬들을 향해 반가운 인사를 전했다.

이어 '안녕 (Hi~)', '베베(Bebe)', '놀이공원', '첫눈', '스위트 러브(Sweet Luv)', '클로즈 투 유(Close To You)',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우리 (Beautiful Days)', '데스티니(Destiny) (나의 지구)', '오블리비아테(Obliviate)', '나이트 앤드 데이(Night and Day)', '리와인드(Rewind)', '비밀정원', '찾아가세요', '삼각형', '샤이닝★스타(SHINING★STAR)', '종소리', '카메오(Cameo)', '1cm', '그날의 너', '아츄(Ah-Choo)' 등 10년의 찬란한 역사를 함께한 명곡들을 알차게 선보였다.

특히 러블리즈는 지난 12일 잠시 떨어져 있었지만 시간이 흘러도 결국 다시 만나게 된다는 이야기를 담아 데뷔 10주년 당일에 발매한 신곡 '닿으면, 너'의 무대를 최초로 선보여 글로벌 팬들을 더욱 열광하게 만들었다.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세트리스트와 한 치의 오차 없는 칼군무, 격렬한 댄스에도 흔들림 없는 라이브가 완벽하게 어우러진 환상적인 무대로 팬들의 오랜 기다림에 보답했다.

공연 중간 VCR에서 러블리즈는 지난 10년의 활동을 되돌아보며 멤버 각자에 대한 퀴즈를 맞히는 시간을 가졌고, 데뷔 초 풋풋한 모습부터 엉뚱발랄한 매력이 가득 담긴 자료화면을 대량 소환해 깨알 웃음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리더 이수정의 지휘 아래 모두 함께 배워보는 신곡 '닿으면, 너' 응원법 강의를 통해 팬들의 적극적인 호응과 화합을 이끌어내며 색다른 즐거움을 안겼다.

무대 중간 객석으로 향한 러블리즈는 1층은 물론 2층과 3층까지 모든 구역을 빠짐없이 돌며 팬 한명 한명과 눈을 맞추고 소통했다. 수많은 팬들의 손을 잡아주고 인사한 것에 이어 즉석에서 사진을 찍어 주는 등 초특급 팬서비스를 선사해 현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앞서 러블리즈는 이번 공연의 드레스코드에 대해 첫째 날은 교복 스타일의 프레피룩, 둘째 날은 핑크 컬러로 고지한 바 있다. 팬들은 드레스코드에 맞춰 각자의 개성이 듬뿍 담긴 의상을 입고 보다 열정적으로 공연을 즐겼고, 둘째 날에는 스태프들까지 합세해 모두가 핑크빛으로 하나된 진풍경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러블리즈의 완전체 공연을 응원하기 위해 직접 콘서트 현장을 찾은 연예계 선후배 동료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러블리즈 음악의 아버지'로 불리는 프로듀서 윤상이 객석에 자리해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고, 러블리즈 재결합의 발판이 된 MBC '놀면 뭐하니?'의 유재석, 하하, 박진주를 비롯해 러블리즈의 '찐팬'으로 알려진 밴드 노브레인, 유지애 고정의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의 배성재, 유희관, 같은 소속사 식구인 골든차일드 이장준, 로켓펀치 연희, 수윤, 소희 등 수많은 연예인들이 공연 내내 응원봉을 흔들며 러블리즈를 응원했다.

공연 말미 팬들은 하나된 마음으로 '작별 하나'와 '수채화'를 떼창하며 러블리즈를 소환했고, 열렬한 앙코르 요청에 다시 무대에 오른 멤버들은 '지금, 우리', '그대에게'를 추가로 열창하며 마지막까지 에너지를 불태웠다. 이에 그치지 않고 '어제처럼 굿나잇', 그리고 "23일 발매 예정인 곡"이라며 미공개 신곡 '디어(Dear)'까지 깜짝으로 선보여 또 한 번 팬심을 저격하며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겨울나라의 러블리즈 4'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러블리즈는 "지금 이 시간이 현실이 아닌 꿈처럼 느껴진다. 러블리너스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고, 행복해하는 모습 보니 공연하길 너무너무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도 좋은 노래와 무대로 더 힘이 돼 드리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많은 분이 저희를 '좋은 추억을 남겨준 그룹', '나의 그 시절이 담긴 노래를 불러준 친구들'이라고 얘기해 주신다. 너무 감사한 일이지만, 우리가 추억에 머무르지 않고 현재진행형이 되는게 중요했는데 그게 현실이 된 시간이었던 것 같아 기쁘다. '벌써 10년'이 아닌 '아직 10년'의 마인드로 오래오래 함께하자"라고 덧붙이며 앞으로의 활동에 기대를 더했다.

'겨울나라의 러블리즈 4' 엔딩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한 러블리즈의 신곡 '디어(Dear)'는 오는 23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