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가수 임영웅이 ‘DM 논란’ 후 무묵부답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매불쇼’를 통해 공개저격을 당했다. 이와 관련 누리꾼들의 반응도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앞서 지난 7일, 임영웅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와 시위가 전국적으로 일어난 가운데 SNS에 반려견 생일 게시물을 올렸고, 이에 한 누리꾼이 ‘뭐하는거냐’라며 목소리를 내지 않는 부분에 서운함을 드러냈다. 누리꾼은  "위헌으로 계엄령 내린 대통령 탄핵안을 두고 온 국민이 모여있는데 목소리 내주는 건 바라지도 않지만 정말 무신경하네요”라고 말한 것.

특히 트로트 가수인 임영웅의 팬층이 5~60대이기에 “계엄령 겪은 나잇대 분들이 당신 주 소비층 아니냐”며 비판했다. 그러자 임영웅은 “제가 정치인인가요”, “목소리를 왜 내요”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낸 상황.

이와 관련 , 시국이 시국인 만큼, 그에 대한 비난도 거세졌다. 심지어 임영웅을 향해 “나라가 어떻게든 상관이 없다는 거냐, 정말 실망”, “돈 좀 벌었다고 초심을 잃었다”며 화살이 그에게 돌아갔다. 여기에 더해, 지난 9일  팟캐스트 '매불쇼’에서는  DM논란인 임영웅을 공개적으로 저격했다.

시인겸 문화평론가로 알려진 김갑수가 최근 일어난 계엄령에 대해 언급, "윤석열 체제가 괜찮다고 생각한 사람이 있을 수 있으나 계엄령 발동에 대해 태도를 유보한다는 건, 마치 어디서 집단 학살이 벌어졌는데 '그럴 수도 있지 않나요?'라고 한 것 같은 것”이라며 이는 중립도 아닌 명확한 옳고 그름의 선택이 따라야 하는 것이라 말했다. 과거 계엄령을 통해 수많은 민간인들이 학살당했기 때문.

그러면서 김갑수는 “’제가 정치인인가요?' '왜 거기 관심을 가져야 해요' 이런 태도는 시민 기초 소양이 부족한 모습, 이런 걸 드러내서 문제 삼을 수도 있고 비판할 수 있다"고 지적,  심지어 “방관적인 태도라 “어렵게 현재까지 (민주주의) 역사를 만들어 온 한국인 자격이 없다고 봐야 한다”며 강하게 일침했다. 그러자 최욱 역시  “임영웅 같은 경우  화가 많이 나고 짜증 나더라. 나는 임영웅과 가까이 지내고 싶은 마음이 하나도 없다. 진짜 너무 싫다”며 그의 실명까지 거론해 저격했다. 논란이 더욱 가중된 상황.

다만, 해당 DM이 실제 존재한 DM이 맞는지, 또 답장을 보낸 이가 임영웅이 과연 맞는지 진위여부에 대해선 아직 확인된 바가 없다. 이와 관련, 임영웅과 소속사측 모두 묵묵부담으로 침묵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

설상가상으로 한 매체를 통해 포천시가 임영웅의 홍보대사와 관련해 해촉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가 나왔으나 포천시 측은 “해촉과 관련해 논의, 검토한 적이 없다. 진위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기에 확인 후 검토할 가능성은 있다”고 말을 아꼈다. 만약 임영웅이 보낸 것이 맞다면 또 다른 후폭풍이 일어날 수 있는 것이다.

여전히 임영웅은 이을 꾹 담고 있기에 논란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다가오는 27일부터  ‘임영웅 리사이틀’ 스케쥴까지 앞두고 있기에 과연 입영웅이 해당 사안에 대해 입을 열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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