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코로나 바이러스 양성 확진 판정을 받은 트럼프 대통령의 증상이 심각하지는 않고 경미한 증상만을 보이고 있다고 미 CNN 등이 보도했다. 멜라니아 여사 역시 증상이 심각하지 않다고 트위터를 통해 직접 밝혔다.
CNN 등 외신들은 미 행정부 고위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 바이러스의 심각한 증상을 보이지는 않고 있으며, 백악관 내에서 업무를 볼 계획이라고 전했다.
CNN은 “백악관 관계자는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상태를 '약한 증상(mild symptoms)을 보이는 정도라고 묘사했다”고 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2일 오전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국민담화를 진행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며 “그러나 아직까지 담화를 진행할지에 대한 최종 결정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CNN은 전했다.
CNBC 역시 “마크 메도우 백악관 비서실장은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상태가 양호하다(in good spirits)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미치 맥코넬 공화당 의원은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고 건강상태가 좋아 보였다”며 “그와 일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최근 연방대법관으로 지명한 에이미 코니 배럿의 자질에 대해서 상원들이 얼마나 인상 깊게 보고 있는지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했다.
멜라니아 여사 역시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에게 보여주는 사랑에 감사하다”며 “경미한 증상이 있지만 대체적으로 건강 상태는 양호하다. 빠른 회복을 기대한다”고 썼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가족들은 현재까지 코로나 바이러스 음성 판정을 받고 있는 상태다. 미 CNN은 트럼프 대통령의 딸인 이방카 백악관 선임고문과 그의 남편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수석고문은 코로나 바이러스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멜라니아 여사의 비서실장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 사이에서 태어난 14살 막내 아들 배런 트럼프 역시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