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AFP 연합뉴스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19일(현지 시각) 화상 정상회의를 열고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공동 대응과 세계 경제 재건 계획 등을 위해 논의한다. 이번 회의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취임 뒤 처음으로 다자 정상외교 무대에 등장하는 자리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올해 G7 의장국인 영국을 포함해 미국, 독일, 일본, 프랑스, 캐나다, 이탈리아의 국가 정상들은 이날 화상으로 만난다. G7 정상들이 회의하는 것은 2020년 4월 이후로 처음이다. 회의에서는 코로나 감염증 백신의 공평한 분배, 감염병 예방 환경 구축 협력 방안 등이 주요 안건으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동맹 강화를 중시하는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국제 공조 방안을 다룰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바이든 행정부의 중국 견제 움직임도 감지될 것으로 보인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백신 생산과 공급 물량 분배, 신종 감염병과 싸우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 등 팬데믹(질병의 세계적 대유행)에 대한 국제 대응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키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세계 경제 회복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경제 회복을 위한 선진국들의 지속적 경제 지원의 중요성, 세계 기후 위기, 중국으로 인한 경제 문제 등을 다루는 것도 포함된다고 그는 전했다.

G7 정상들은 올해 6월 11~13일 잉글랜드 남서부 콘월의 휴양지인 카비스 베이에서 직접 만나 회담을 할 예정이다. 이 대면 정상회의에는 한국과 호주, 인도, 유럽연합(EU)도 초청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