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기네스 펠트로(49)가 코로나에서 완치된 후 간헐적 단식, 무설탕 김치 등 회복을 위해 했던 식이요법을 공개한 가운데,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고위 관계자는 “일부는 추천할 만한 해결책이 전혀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24일(현지 시각) 영국 BBC는 NHS 잉글랜드 의료 국장인 스티븐 포이스 교수가 펠트로와 같은 인플루언서들의 코로나와 관련한 소셜미디어상 책임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앞서 펠트로는 지난 16일 자신이 운영하는 웹사이트 구프(GOOP)에 올린 게시물에서 “(코로나 확산) 초기에 코로나에 감염됐는데, 피로감과 ‘브레인 포그(brain fog·안개가 낀 듯 머리가 멍해 기억과 집중이 힘들어지는 상태)’ 증상을 겪었다”고 했다.
펠트로는 코로나에서 회복하는 동안 건강에 좋은 음식을 먹는 데 집중했다고 한다. 건강 식단을 유지했고, 설탕과 알코올을 삼갔다고 밝혔다. 매일 오전 11시까지는 단식을 했다. 펠트로는 특히 “심지어 나는 훌륭한 무설탕 무김치(great sugar-free daikon kimchi)와 무설탕 콤부차도 발견했다”고 했다.
이와 관련, 포이스 교수는 “(코로나에 대해) 진지하게 과학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잘못된 정보는 국경을 넘나들며 변이하고 진화한다”고 짚었다.
포이스 교수는 “기네스 펠트로가 잘 되길 바라지만, 그녀가 추천하는 방법 중 일부는 NHS에서 추천하고 싶은 방법이 아니다”라며 “유튜브나 다른 소셜미디어 등에 올리는 것에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다만 포이스 교수는 펠트로의 식이요법 중 어떤 부분이 비과학적이고 추천하지 않는 방법인지는 특정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