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가 지난해부터 온라인에서 유포되고 있는 ‘미확인 항공 물체’(UFO)의 영상이 실제로 군에 의해 촬영된 것이라고 확인했다.
미 국방부가 지난해부터 온라인에서 유포되고 있는 ‘미확인 항공 물체’의 영상이 실제로 군에 의해 촬영된 것이라고 확인했다. /트위터
CNN은 16일(현지 시각) 수 고프 미 국방부 대변인이 “구름 사이를 깜빡거리며 지나가는 삼각형 물체의 영상과 사진은 해군 군인이 촬영한 것이 맞는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온라인에서 유포되고 있는 다른 비행 물체 사진들 역시 해군에 의해 촬영된 것으로 확인됐다. 각각 동그란 구체(球體) 모양, 도토리 모양, 금속 비행선 모양이라고 한다.
단 국방부는 이 물체들의 정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고프 대변인은 “보안을 유지하고 잠재적인 적들에게 활용될 수 있는 정보 공개를 피하기 위해, 국방부는 훈련 범위나 영공에서 보고된 외부 비행 물체에 대한 세부 내용을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는다”며 “미확인 비행 물체로 지목된 대상들 역시 마찬가지”라고 했다.
고프 대변인은 “이 사건들은 지난해 8월 창설된 미확인 항공 물체 전담 조사반이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사진과 동영상은 지난해부터 온라인에 유포됐고, 최근에는 UFO나 각종 미스터리 등을 다루는 인터넷 홈페이지 ‘미스터리 와이어 등에도 소개됐다. 이 영상은 2019년 해군 조종사가 비행 중 촬영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미 해군은 지난 2019년 “최근 몇년간 지정된 영공에 침범하는 미확인 비행 물체에 관련된 보고가 다수 접수됐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