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 시각)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주의 포격을 당한 발전소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AP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시아 반군의 교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22일(현지 시각) 포격으로 동부 돈바스 지역의 발전소가 손상을 입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날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회사 디텍(DTEK)은 동부 루한스크주(州) 스차스티야에서 발전소가 지속된 포격으로 훼손됐다고 밝혔다.

이 여파로 인근에 공급되던 전기와 난방이 끊겨 최소 1만1500명이 피해를 입었다고 디텍은 설명했다. 디텍은 예비 회선으로 일부 전력을 복구했지만, 전체 가구에 공급할만한 전기는 부족하다며 “난방에 차질이 빚어지고, 물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포격으로 인한 사상자는 아직까지 보고되지 않았으며, 포격이 어디에서 비롯됐는지도 불분명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 지역 에너지 시설에 대한 포격은 전날에도 있었다. 우크라이나 국영 가스회사 나프토가즈는 이 지역 천연가스 처리 공장이 친러 반군 지역에서 비롯된 박격포 공격으로 손상돼 일부 지역에 가스 공급이 중단되는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