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위기가 고조되면서 22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82.57포인트(1.42%) 하락한 3만3596.61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44.11포인트(1.01%) 내린 4304.76,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66.55포인트(1.23%) 밀린 1만3381.52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뉴욕 증시는 ‘대통령의 날’로 휴장했으나, 연휴 기간 나온 악재가 주가에 일제히 반영됐다.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S&P500지수는 3거래일 연속 떨어졌다. 지정학적 긴장 속에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소폭 오른 1.92%대를 나타냈다.
반면 세계 3위 원유 생산국인 러시아산 에너지 제재 우려에 따라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28달러(1.4%) 오른 배럴당 92.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거래소에서 4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2014년 이후 최고치인 장중 99.5달러까지 올라 100달러에 근접했고, 1.35달러(1.42%) 오른 96.74달러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