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애덤스 미국 뉴욕시장은 13일 “한국과 서울은 뉴욕에 중요한 글로벌 파트너”라며 “여러 한국 콘텐츠가 뉴욕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한국 기업들의 적극적 투자를 환영한다”고 했다.
베테랑 경찰 출신인 애덤스 시장은 역대 두 번째 흑인 뉴욕시장으로, 올 초 취임 후 공약대로 첫 월급을 비트코인으로 받는 등 많은 화제를 뿌렸다. 그는 이날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ALC)에 화상으로 참석해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회장과 대담했다.
애덤스 시장은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 혁신적 기술, 사람들의 친절함, 협력적 정신을 보고 크게 감명받았다”며 “뉴욕에 한국은 최우선 교역 파트너”라고 했다. 그는 “뉴욕에 본사·지사를 둔 한국 회사도 많고, 한국과 교역 협력하는 일이 뉴욕의 경제를 추동할 것”이라며 “최근 코로나로 인한 각종 제한 조치도 해제되는 추세이기 때문에 한국인 관광객들도 언제든 뉴욕을 찾아 달라”고 했다. 그는 “2001년 9·11 테러와 지난 2년간 코로나 바이러스 창궐 등 지속적 위기가 있었지만, 뉴욕은 위기에 굴하지 않고 다시 일어나는 저력을 가진 도시”라며 “9·11 테러 당시에도 분연히 떨쳐 일어나 모든 것을 재건했고, 코로나에 대해서도 의료 시스템을 지키기 위해 여러 조치를 하고 있다”고 했다.
최근 뉴욕에서는 한국인을 비롯한 아시아 인종에 대한 증오 범죄가 잇따라 일어나고 있다. 이에 대해 애덤스 시장은 “뉴욕도 미국의 다른 도시와 마찬가지로 범죄 문제가 있지만, 시 당국에서 범죄에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3만6000여 경찰이 뉴욕을 지키고 있고, 수백만 관광객이 타임스스퀘어·브로드웨이 등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