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뉴스1

일본 정부는 3일 오전 북한이 첫 번째로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지나갔다”는 발표를 약 한 시간 만에 정정했다.

NHK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에 대해 열도를 통과했다는 정보가 있었지만, 실제로는 (일본 상공을) 통과하지 않았다는 것이 판명됐다”며 “자세한 것은 확인 중으로, 상황이 밝혀지는 대로 알리겠다”라고 발표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아오모리현 상공을 통과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 태평양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야기현 등 일부 지역에 피난 경보를 발령했다.

일본 정부는 인공위성을 통해 지자체 등에 긴급히 정보를 전달하는 전국순시경보시스템(J-ALERT)을 통해 미야기현과 야마카타현, 니가타현 등에 “건물 안 또는 지하로 대피하라”는 등의 경보를 발령했다. 경보시스템이 발령된 것은 지난달 4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이후 하마다 야스카즈 방위상은 북한의 첫 번째 탄도미사일 발사 정보를 정정한 것에 대해 “일본 열도를 넘어 날아갈 가능성이 있다고 탐지했기 때문에 J경보를 통해 그 취지를 공표했지만, 이후 정보를 확인한 결과 미사일은 일본 열도를 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정정했다”고 밝혔다.

한국군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단 분리가 이뤄진 것을 근거로 중장거리 이상급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