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깜짝 방문 중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1일(현지 시각) 미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을 방문한 자리에서 미국에 대한 감사 표시로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서명한 자국 국기를 선물했다.
CNN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이 선물한 이 국기는 미국을 방문하기 이틀 전인 지난 20일 우크라 동부 도네츠크주 최전선 바흐무트를 방문한 젤렌스키에게 군인들이 서명해 건넨 것이다.
당시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해 바흐무트를 방문한 젤렌스키가 미국 방문을 언급하자, 장병들이 우크라 국기에 일제히 자신의 서명을 하면서 ‘우크라이나에 중요한 결정을 내린 이들(미국 의회)에게 전달해 달라’고 했다.
이에 대한 화답으로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이날 의사당 건물에 게양한 성조기를 선물로 줬다.
의사당에 집결한 미 의원들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펠로시 의장에게 기립박수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