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DC 의회 의사당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왼쪽)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AFP 연합뉴스

미국을 21일(현지 시각) 깜짝 방문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 의회 연설에 앞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 만났다.

이날 오후 7시 30분에 시작될 젤렌스키의 연설을 앞두고 펠로시 의장은 기자들에게 “오늘 우리는 용감한 젤렌스키 대통령을 환영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며 “뿐만 아니라 용감하고 통합된 우크라이나 국민이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하고 있는 일을 칭찬하기 위해서도 모인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인들에게 미국 의회는 매우 중요하다”며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큰 친구다. 우크라이나의 자유를 위해 재정적 지원을 해줘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 의회 의사당에 방문한 것은 러시아의 침공이 있기 전인 작년 9월이다. 펠로시 의장과는 지난 4월 만난 뒤 약 8개월 만의 만남이다. 펠로시 의장은 지난 4월 하원 의원들을 이끌고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