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내부에서 사보타주(파괴)를 벌일 공작원과 동조자들을 육성해왔다고 CNN이 5일(현지 시각) 미 정보 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CNN은 “미국 관리들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내부에서 잘 훈련된 친우크라이나 공작원들이 섞인 사보타주 조직을 키웠다고 믿고 있다”며 “우크라이나가 이 조직에 자체 제작 드론과 자금도 제공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러시아 모스크바는 지난달 두 차례(2일·30일) 드론 공습을 받았다. 2일 공습은 푸틴 대통령의 집무실이 있는 크렘린궁을 겨냥했다.
CNN은 “미 정보 당국은 크렘린궁 드론 공격의 실행 주체는 우크라이나가 육성한 사보타주 조직일 것으로 판단한다”며 “젤렌스키 대통령이 일반적인 정보·보안 당국의 활동 범위를 설정했지만 모든 작전에 그의 승인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