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경제성장률이 2023년 한 해 0.3% 뒷걸음질쳤다. 인플레이션 지속, 에너지 가격 상승, 수출 부진 등의 영향을 받은 결과다.

베를린 연방의회 하원의사당에 나부끼고 있는 독일 국기./로이터 연합뉴스

독일 연방통계청은 15일 지난해 독일의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0.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2023년 독일의 전반적인 경제 발전이 여러 위기가 겹친 환경에서 주춤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경제 과정의 각 단계에서 비용이 높게 유지돼 성장에 제동을 걸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자율이 오르면서, 불리한 금융 조건과 약화된 내수 및 해외 수요도 경제에 부담을 주었다”고 덧붙였다.

경제학자 앤드류 케닝햄은 “2022년 말부터 이어진 경기 침체 상황이 올해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하락이 가계에 숨통을 틔워주겠지만, 가계 및 기업 투자가 축소되고 건설업이 침체기에 빠지면서 2024년 GDP 성장률도 제로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했다.

독일 경제는 2020년 코로나 팬데믹의 타격을 입은 뒤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코메르츠방크의 수석 경제학자 요르크 크레머는 “독일 경제가 코로나바이러스 발생 이후 거의 성장하지 않았다는 것이 우려된다”며 “이는 드문 일이며 2000년 초 주식시장 거품 붕괴 이후의 몇 년간 지속된 상황을 떠올리게 한다”고 말했다.

가계 소비는 전년 대비 0.8% 감소했으며 정부 지출은 1.7% 감소했다. 세계 경제의 성장 둔화와 2023년 내수의 약세는 무역에도 영향을 미쳤다. 수입은 3.0% 감소했고 수출은 1.8% 감소했다.

독일 경제는 지난해 마지막 분기 성장률도 전 분기 대비 0.3% 축소돼 두 분기 연속 직전 분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갔다. ING의 글로벌 거시경제 책임자 카르스텐 브레스키는 “경제가 ‘단지’ 정체에 머물고 있고 더 심각한 경기 침체를 피했다는 사실에 일부는 안도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것이 안심할 이유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수의 경제학자들은 2024년이 또 다른 경기 침체의 해가 될 위험이 높다고 우려하고 있다.

[조선일보와 미디어DX가 공동 개발한 생성형 AI의 도움을 받아 작성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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