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오른쪽) 전 유엔사무총장이 18일 독일 베를린 알리안츠 포럼에서 열린 다큐멘터리 '조용한 외교관' 공개 행사에서 관객에게 회고록을 건네고 있다. /연합뉴스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이 19일 독일 베를린 알리안츠 포럼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시네마평화상을 받았다. 행사를 주관한 독일의 비영리 단체 시네마평화재단은 “반 전 총장은 아프리카와 중동 등지의 분쟁을 해결하고 세계 평화를 지키기 위한 외교적 노력에 앞장섰고,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해서도 힘썼다”고 밝혔다. 앞서 18일 독일에서 공개된 다큐멘터리 ‘조용한 외교관(The Quiet Diplomat)’은 70분의 상영 시간에 반 전 총장의 어린 시절부터 제8대 UN 총장으로 10년간 재임한 시기 등을 담았다. 시네마평화재단은 2008년 영화를 통해 세계의 사회, 정치, 인도적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설립됐다.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도 이날 시네마평화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