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열풍의 최대 수혜자로 꼽히는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에 힘입어 뉴욕 증시가 강력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우량주 위주의 다우평균이 사상 처음으로 3만9000을 넘어선 데 이어 S&P500지수 역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평균은 전날보다 456.87포인트(1.2%)나 상승하며 3만9069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평균이 3만9000선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종가 기준)이다. S&P500지수 역시 105.23포인트(2.1%) 오른 5087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460포인트(3.0%)나 상승한 1만6041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의 사상 최고치는 돈이 많이 풀려 증시가 급등했던 코로나 기간 중인 2021년 11월 19일의 1만6057였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엔비디아의 주가가 16% 이상 급등하며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앞서 엔비디아는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시장 전문가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221억달러(약 29조3700억원), 123억달러(약 16조33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265%, 769% 급증했다. 이런 실적 발표에 힘입어 22일 주가가 폭등 수준으로 올랐고,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약 1조9400억달러로 하루 만에 2500억달러 불어났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메타 등 다른 빅테크 주가도 모두 2~3% 이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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