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미 프로야구) 전설적인 외야수인 윌리 메이스(93)가 19일 미국 캘리포니아 팰로앨토 요양원에서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메이스는 1951년 뉴욕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1973년까지 빅리그 무대를 누볐다. 통산 660홈런, 1909타점을 기록하며 외야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12년 연속 수상했다.
메이스는 1954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벌인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더 캐치(The Catch)’라 불리는 환상적인 수비를 선보인 바 있다. 중견수 메이스가 2-2로 맞서던 8회 무사 1·2루 위기에서 담장 쪽으로 수십미터를 달려간 뒤 상대 타구를 잡아낸 장면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월드시리즈에서 최고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상을 ‘윌리 메이스 어워드’로 명명해 2018년부터 시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