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북·러 정상회담을 앞두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공항에 북한 고려항공 여객기가 착륙하는 모습./뉴스1

북한 고려항공 소속 여객기가 22일 오전 중국 베이징에 착륙했다. 북한의 여객기가 중국 베이징에 도착한 것은 코로나가 확산하던 2020년 1월 이후 3년 7개월여 만이다.

평양 순안공항을 출발한 고려항공 여객기 JS151 항공편은 이날 오전 9시 14분(현지 시각) 베이징 서우두공항에 도착했다. 해당 여객기는 당초 9시 50분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이보다 약 30분 먼저 착륙했다.

공항 내 전광판에는 JS152 편명의 여객기가 오후 1시 5분 평양으로 출발한다는 정보도 표기돼있었다. 때문에 같은 여객기가 베이징에 4시간 가량 머물고 다시 평양으로 돌아가는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평양발 여객기의 승객 탑승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공항 주차장에 주중 북한대사관 차량이 주차 등록을 한 것이 알려지면서 북한에서 고위 관계자가 베이징에 도착했거나, 북한대사관에 머물고 있는 관계자가 해당 항공편을 타고 북한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