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저비용의 ‘자살 드론’을 개발했으며, 이 드론은 트럭이나 헬리콥터에서 날릴 수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중국 관영 매체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중국은 군ㆍ민 융합 전략의 일환으로 이번 드론 개발을 진행했다. 민간 분야의 지원을 통해 중국 인민해방군의 전력을 증강시키자는 취지다. 유튜브나 웨이보 등 소셜미디어에서는 트럭 형태의 발사대나 헬리콥터 등을 통해 드론을 날려 목표물을 타격하는 영상이 공유되고 있다. 이 드론은 중국 국영 중국전자과기집단공사 산하 연구소가 개발한 것으로 지난달 테스트에 들어갔다. 트럭이나 헬리콥터에서 드론을 날린 뒤 ‘카미카제’ 방식으로 폭격을 하는 방식이다.
이 소식을 SCMP에 전한 익명의 인민해방군 관계자는 드론의 제원이나 성능은 밝히지 않으면서도, 중국이 2012년 개발된 드론에 비해 더 나은 기술과 새로운 하드웨어로 개량했다고 전했다.
현대전에서 드론은 점점 그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다. 앞서 미국은 올해 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인 거셈 솔레이마니를 폭살했을 당시 드론을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