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가 3분기 전년 대비 3.9% 성장했다고 중국 국가통계국이 24일 발표했다.

중국 경제는 1분기 4.8% 성장했지만 코로나로 인한 상하이 봉쇄로 2분기는 0.4% 성장하는 데 그쳤다. 3분기 3.9% 성장하며 중국 경제는 올 1~3분기 전년 대비 3% 성장을 기록했다. 국가통계국은 “전 분기 대비 성장률이 분명히 개선됐다”며 “경제가 압력을 견디며 회복을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중국이 애초 18일로 예정됐던 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 발표를 전날 돌연 연기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당 총서기 3연임을 확정하는 중국 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20차 당대회)가 16~22일 열리면서 경제 성적표 공개를 꺼렸다는 해석이 나왔다.

중국 정부는 지난 3월 업무보고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5.5% 안팎’이라고 발표했지만 국제사회는 이 목표는 달성이 힘들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중국 경제가 올 한 해 3.2%, 세계은행은 2.8%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