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미트리 스투척 /인스타그램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존재를 의심하던 우크라이나의 30대 피트니스 인플루언서(인터넷에서 영향이 큰 사람)가 코로나에 걸려 결국 숨졌다.

지난 16일(현지 시각) 구독자 110만 명을 보유한 우크라이나 출신의 피트니스 인플루언서 드미트리 스투척(33)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투병하다 결국 사망했다고 그의 아내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밝혔다.

앞서 스투척은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호흡 보조 장치를 한 채 병상에 있는 사진을 올리며 코로나에 감염된 사실을 알렸다. 그러면서 “내가 감염되기 전까지 나는 코로나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사람이었다”면서 “하지만 코로나는 금방 사라지는 것이 아니며 심각한 병”이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상태를 “안정적”이라고 했지만 다음날 숨을 거뒀다.

스투척은 자신이 터키 여행 도중 호흡 곤란으로 잠에서 깼고, 다음날부터 기침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후 우크라이나로 돌아와 코로나 검사를 받은 뒤 양성 판정을 받았다.

스투척이 세상을 떠난 뒤 그의 아내 소피아는 인스타그램에 남편, 세 자녀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남은 인생 동안 아름다운 세 자녀에게 감사하며 살겠다”고 했다. 이들에겐 생후 9개월 된 막내 아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