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의 장례식이 열리는 19일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영국 전역의 맥도날드 매장 영업을 중단한다는 내용이 담긴 공지문. /영국 맥도날드 트위터

영국 전역에 있는 맥도날드 매장이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를 기리기 위해 장례식 당일 문을 닫는다.

14일(현지 시각) 영국 메트로, BB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오는 19일 영국에 있는 약 1300개의 맥도날드 매장이 당일 오후 5시까지 운영을 중단한다.

영국 맥도날드는 이날 트위터에 “맥도날드의 모든 사람들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 대한 경의를 표할 수 있도록 영국 전역의 매장은 19일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영업을 중단한다”며 “오후 5시 이후 운영 시간 및 서비스는 지역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적었다. 맥도날드는 해당 시간에 근무가 예정되어 있는 직원들의 급여를 삭감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추가로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맥도날드 뿐만 아니라 여러 체인점들이 여왕의 장례식 당일 영업을 중단한다. 현재까지 알려진 기업으로는 쇼핑 센터 ‘프라이마크’, 백화점 ‘존 루이스’, 식료품점 ‘웨이트로즈’, 슈퍼마켓 ‘아스다’, 영화관 ‘씨네월드’ 등이 있다. 이외에도 많은 영국 기업들이 19일 영업 중단을 선언했고, 더 많은 기업들이 이에 동참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기업은 영업 시간을 단축하는 방법을 택하기도 했다. 영국 도미노는 19일 매장 오픈 시간을 오전 11시에서 정오로 변경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