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민간 용병업체 와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9일(현지 시각) 텔레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이 봄철 대반격을 위해 최대 40만명의 장병을 투입할 준비를 마쳤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2017년 7월 4일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간 회담이 열리기 전의 프리고진 모습. /AP 연합뉴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서 한 축을 차지하고 있는 민간 용병그룹 ‘와그너’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우크라이나가 봄철 대반격을 위해 전장에 최대 40만명의 병사를 투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9일(현지 시각) 러시아 매체 코메르산트에 따르면 프리고진은 텔레그램 채널에 올린 동영상에서 “우크라이나가 전장에 투입할 장병 20만명을 준비했으며, 일부 소식통에 따르면 그 수는 최대 40만명에 이른다.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월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신병 모집에 나선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까지 3만5000명 이상이 자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앞으로 6개월을 전황을 가를 매우 중요한 시기로 꼽히고 있다. 외신들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분석가를 인용해 우크라이나군이 동부 루한스크와 자포리자 방면에서 반격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크라이나군이 대반격을 통해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 간 육상 통로까지 차단하려 한다는 전망이다.

이처럼 우크라이나군의 대규모 반격이 예상되자 지난 7일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이 임박했다는 소식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향후 전투 계획 수립에도 이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