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으 7국(G7) 정상회의 대면 참석을 위해 20일 오후 3시 50분쯤 일본 히로시마에 도착했다. 러시아에 대한 대반격을 앞두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G7 및 참여국 정상에 호소할 전망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아랍연맹(AL) 정상회의에 참석한 후 곧바로 일본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G7 정상회의에 대면 참석한다는 사실을 이날 공식 발표했다.
일본 정부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번 정상회의에 대면으로 참가하고 싶다는 강한 희망을 표명해 왔다”며 “정상회의 전체 의제와 일정을 신중하게 검토한 결과, 최종일인 21일에 G7 정상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세션을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젤렌스키 대통령은 G7과 초청국 정상이 함께하는 평화와 안정에 관한 세션에도 참가할 예정”이라고 했다.
교도통신과 NHK는 젤렌스키가 이날 오전 사우디 서부 제다 공항을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젤렌스키는 프랑스 정부 항공기에 탑승했다. 이날 저녁 무렵 히로시마에 도착할 예정이다.
당초 젤렌스키는 온라인으로 G7 정상회의에 참가하기로 했다. 일본 언론들은 러시아가 점령한 지역을 탈환하기 위한 대반격을 앞두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호소하기 위해 전격적으로 일본 방문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