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3세 영국 국왕(76)이 암 진단 발표 후 처음으로 공개 외출했다.
BBC에 따르면 11일(현지 시각) 찰스 3세는 샌드링엄 영지에서 교회 예배에 참석했다.
찰스 3세는 부인 커밀라 왕비와 함께 우산을 들고 걸어가면서 왕실 팬들을 향해 잠시 손을 흔들어 인사했다.
현장에는 약 100명이 모여서 찰스 3세의 건강 회복을 기원했다. 이들은 영지 안으로 들어가지는 못하고 출입문 밖에서 국왕이 걷는 것을 잠깐 볼 수 있었다고 BBC는 전했다.
다른 왕실 가족은 보이지 않았다. 윌리엄 왕세자 가족은 이번 주 방학을 맞아 샌드링엄 영지에 머물고 있다. 그의 부인 케이트 왕세자빈도 복부 수술을 받고 요양 중이다.
앞서 영국 왕실은 지난 5일 찰스 3세가 전립선 비대증 치료 중 암 진단을 받아 치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암의 종류나 단계는 공개하지 않았으며 다만 전립선암은 아니라고 밝혔다.
국왕은 치료받은 다음 날 버킹엄궁에서 헬기로 샌드링엄 영지로 이동했다. 그 전에 런던 거처인 클래런스 하우스에서 버킹엄궁까지 차를 타고 가는 모습이 사진에 찍혔다.
찰스 3세는 지난 10일엔 자신의 쾌유를 비는 응원에 감사를 표했다.
찰스 3세는 성명을 통해 “최근 며칠 동안 내가 받은 많은 응원과 안부 메시지에 진심 어린 감사를 표현하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