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행기가 추락한 멕시코 케레타로./멕시코 국방부

7일(현지 시각) 멕시코 중부에서 400kg의 코카인을 실은 경비행기가 군용 헬리콥터와의 고속 추격전 끝에 추락했다고 멕시코 국방부가 밝혔다.

미 CNN에 따르면 허가받지 않은 비행을 포착한 멕시코 국방부는 헬리콥터로 해당 경비행기의 연료가 다 떨어질 때까지 수백km를 쫓아갔다. 추락 후 해당 항공기 기내에서 400kg의 코카인을 발견했다. 비행기를 조종하던 남성 두 명은 사망한 채 발견됐다.

코로나로 국경이 봉쇄되자 멕시코에서는 최근 몇 달동안 마약 밀수용 경비행기들이 급증했다. 지난 월요일엔 도난 당한 민항기가 과테말라 정글에서 추락했다. 베네수엘라로 비밀 운항을 하고 있던 해당 항공기의 기내 보관실에는 마약과 무기가 실려있었다.

멕시코 뿐만 아니라 지난 7월에는 500kg 이상의 코카인을 실은 경비행기가 파푸아뉴기니를 출발해 호주 멜버른으로 향하기 위해 이륙하던 중 추락해 경찰에 붙잡혔다. 이탈리아 마피아와 연계된 것으로 보이는 해당 항공기 사건에 대해 호주 연방 경찰은 “코카인의 무게가 비행기 이륙 능력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배제 할 수 없다”며 추락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