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2일(현지 시각)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에서 퍼레이드를 벌이고 있다/AFP 연합뉴스

덴마크 코펜하겐이 올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 1위로 선정됐다. 서울은 지난해 9위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16단계 하락한 25위로 꼽혔다.

지난달 21일(현지 시각) 영국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은 세계 60여개 도시를 디지털 보안, 인프라, 건강, 개인 보안, 환경 안보 등 5개 항목으로 평가한 ‘2021 안전 도시 지수(SCI)’를 발표했다. 이 기관은 지난 2015년부터 2년에 한 번씩 이 순위를 집계해 발표하고 있다. 이 기관은 “올해는 특별히 팬데믹에 초점을 맞춰 도시 안전 지형의 역동성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덴마크 코펜하겐은 100점 만점 중 82.4점을 받아 65개 국가 중 1위를 차지했다. BBC는 “올해 지속가능성·대기 질·폐기물 관리 등의 환경 보안 항목이 추가되면서 코펜하겐이 좋은 순위를 차지했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녹지와 공원이 많아 거주민들이 팬데믹에 더 잘 대처할 수 있었던 점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코펜하겐에 이어 캐나다 토론토가 2위를 기록했고, 3위는 싱가포르, 4위는 호주 시드니가 차지했다. 2년 전인 2019년 1위를 기록했던 일본 도쿄는 올해 5위에 머물렀다. 서울은 지난 2019년 조사 때 9위를 기록했지만, 이번에는 25위로 순위가 대폭 하락했다. 서울의 종합 점수는 100점 만점에 73.8점으로, 인프라와 건강 항목에서 각각 83점과 81.1점으로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디지털 보안 항목에서 62.1점으로 다소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