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계산 시스템이 도입된 스타벅스 매장 입구/로이터 연합뉴스

스타벅스가 아마존 무인 오프라인 매장 ‘아마존 고’와 협력해 계산원이 없는 테이크아웃 매장을 뉴욕 맨해튼에 개설했다고 미 CNBC방송 등이 1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스타벅스가 무인 매장을 여는 것은 처음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 매장은 아마존 고의 무인결제 시스템 ‘저스트 워크아웃’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고객이 매장에 들어갈 때 아마존 애플리케이션이나 신용카드를 한 차례 인식 시키면 물건을 고른 뒤 그냥 나가도 자동으로 결제가 된다. 매장 내 카메라와 센서가 고객이 쇼핑한 물건을 파악해 자동으로 물건값을 계산하기 때문이다.

스타벅스의 경우 계산원은 없지만 음료를 제조하는 바리스타들은 매장 내 있다. 모바일 앱으로 미리 주문한 음료를 받아갈 수 있는 카운터도 마련됐다. 매장 안쪽에는 좌석도 비치해 매장 내 취식도 가능하다. 스타벅스와 아마존 고는 내년에 이런 매장을 2곳 더 개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스타벅스는 작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를 계기로 매장 400여곳의 문을 닫고 도심 지역에는 테이크아웃 매장을, 교외 지역엔 드라이브 스루 매장을 늘려가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에서 일손 부족 현상이 심각해지면서 스타벅스와 같은 회사들이 인공지능(AI), 로봇, 디지털 키오스크 등 노동 절약 기술을 점점 더 많이 도입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