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릭시트 발로치 인스타그램

기내에서 우는 아이를 달래기 위해 승객들이 동요 ‘아기상어’를 함께 부르는 영상이 공개됐다.

20일(현지 시각) 인디언 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지난 10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알바니아 수도 티라나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촬영됐다.

영상 속 우는 아기는 아버지가 품에 안고 달래도 쉽게 진정하지 않는다. 그러자 승객들이 아기를 위해 ‘아기상어’를 부르며 박자에 맞춰 손뼉을 치기 시작했다. 이들은 아기를 바라보며 웃는 표정을 짓고 있다. 갑자기 노랫소리가 들리자 아기는 울음을 그치고 주위를 둘러본다.

/파릭시트 발로치 인스타그램

영상을 촬영한 여행 블로거 파릭시트 발로치는 “목적지까지 6시간을 비행해야 하는데 옆자리에 있던 아기가 쉬지 않고 울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주변 승객들이 아기의 관심을 돌려보려 애썼지만 통하지 않았다. 그래서 나를 포함한 몇몇 승객들이 ‘아기상어’를 부르기 시작했다. 곧 다른 사람들이 노래를 따라 불러줬다”고 말했다.

해당 영상은 81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친절한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이 같은 비행기에 있을 수 있나” “승객들의 친절함과 상냥함이 감동적이다” “이래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고 하는 거다” “서로 이해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국내 유아 콘텐츠 업체 더핑크퐁컴퍼니가 2016년 공개한 ‘아기상어’는 지난 1월 유튜브 최초로 조회수 100억뷰를 넘는 등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앞서 ‘아기상어’는 2020년 전세계 유튜브 조회수 1위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