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파워볼 홈페이지에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았고, 누적당첨금이 15억 달러가 모였다고 안내돼 있다./파워볼 복권 홈페이지

미국 파워볼 복권에서 39회 연속으로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누적당첨금이 2조원이 넘게 모인 가운데 누가 행운의 주인공이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현지 시각) CNN, CBS 등에 따르면 이날 밤 총 12억 달러(약 1조 7148억원)의 당첨금이 모인 파워볼 복권이 또다시 1등 당첨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오는 5일 밤 추첨에서는 15억 달러(약2조 1435억원)의 주인공을 찾게 된다.

이는 미국 복권 역사상 3위, 파워볼 역사상 2위에 해당하는 당첨금이다. 다만 해당 금액은 29년에 걸쳐 분할 지급을 선택할 때의 지급액이며, 현금 일시불 지급을 택할 경우는 7억 4590만 달러(1조 659억원)를 받게 된다.

파워볼 복권은 지난 8월 3일부터 이날까지 39회 연속으로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았다. 해당 복권은 매주 3회 추첨이 진행된다. 1등 당첨번호는 ‘화이트볼’ 1~69번에서 5개, ‘레드볼’ 1~26번에서 1개를 모두 맞추는 식으로 결정된다. 파워볼에 따르면 1등 당첨 확률은 2억9220만 분의 1이다. 국내 로또의 1등 당첨 확률은 814만 5060분의 1이다.

한편 미국 복권 역사상 최고 1등 당첨금 기록은 2016년 1월 13일 파워볼에서 나온 분할지급 기준 15억 8600억 달러(2조 2660억원), 일시불 기준 9억 8350만 달러(1조4054억원)이다. 당시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테네시에서 1등 당첨이 3명이 나와 각자 현금으로 3억 2780만 달러(4678억원)씩 나눠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