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각) 밤 러시아 벨고로드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하루키우를 향해 러시아 로켓이 발사됐다. /AP 연합뉴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겨냥한 대규모 군사작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고 러시아 스푸트니크·타스 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도 러시아 국영 통신들을 인용해 우크라이나의 군사작전이 4일 시작됐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밝혔다고 전했다.

다만, 러시아 국방부는 타스 통신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군사 공격은 실패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 이고르 코나셴코프 대변인은 “적의 목표는 가장 취약한 전선 부문에서 러시아 방어를 뚫는 것이었다”며 “우크라이나 군대는 도네츠크 남부 지역의 5개 전선에서 대규모 공세를 펼쳤지만 성공하지 못했다”고 했다. 통신은 우크라이나 군대가 250명 이상의 병력, 16대의 탱크, 21대의 장갑차 등을 잃었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부터 합병한 크림 반도의 관리를 인용해 “우크라이나가 9대의 드론을 보내 공격을 시도했으나 5대는 격추됐고 4대는 전파 교란으로 목표물에 명중하지 못했다”고 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3일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러시아에 대한 대반격 작전을 시작할 준비가 됐다며 “우리가 성공할 것이라고 강력히 믿는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러시아 점령군을 자국 영토에서 몰아내기 위한 대반격에 나서겠다고 공언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