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날개 위를 걸어 다닌 남성이 공항 직원들에게 붙잡혔다. /유튜브

미국에서 한 남성이 비행기가 이륙하기 전 비상구를 열고 나가 비행기 날개 위를 걸어 다니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비행기에 탑승하고 있던 승객들이 긴급 대피하고, 항공편 운항이 지연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27일(현지시간) CNN 보도 등에 따르면 전날 사우스웨스트항공 소속 항공기가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시 루이암스트롱 국제공항에서 이륙하기 전 한 남성이 갑자기 비상구 문을 열고 비행기 날개 위로 올라갔다.

사건 당시 비행기는 정지해 있던 상태였으며, 해당 남성은 비행기 날개 위를 걸어 다니다 바닥으로 뛰어내린 후 지상에 있던 공항 직원들에게 붙잡혔다.

공항 측은 해당 남성이 38세의 미국인이었으며 사건 당시 무기 등은 소지하고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공항 측은 해당 남성에 대해 “일관성이 없고 주변 상황을 완전히 인식하지 못 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했다. 해당 남성은 정신 질환이 의심돼 인근 병원에 입원시켰다.

다행히 이번 사건으로 다친 승객은 없었지만 해당 남성의 돌발행동에 당황한 승객들이 비행기에서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당시 승무원들은 혹시 모를 테러 위험에 대비해 승객들을 대피시켰다.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공개된 사건 당시 영상을 보면 승객들은 급하게 짐을 챙긴 후 비행기에서 내려 정신없이 뛰어 대피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 측은 “고객들에게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승객들은 사건 이후 다른 항공기를 이용해 목적지에 무사히 도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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