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5일(현지시간) 미국 메인주 루이스턴에서 신원 미상의 남성이 총기 난사를 해 경찰이 출동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에서 올 한 해 동안 범인을 제외하고 4명 이상이 숨진 ‘총기 난사’(mass shooting) 사건이 38건이나 발생해 역다 최다를 기록했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36건이었다.

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보도에 따르면 2023년 총기 난사 사건으로 사망한 피해자는 총 197명이었다. 총에 맞았으나 다행히 목숨을 건진 사람은 91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가운데 쇼핑몰이나 파티장 등 공공장소에서 발생한 사건은 10건에 그쳤고, 나머지 대다수는 개인 주택이나 보호소 등에서 발생했다.

WP는 2006년 이후 미국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현황을 추적해 왔다. 이에 따르면 2006년 이후 현재까지 미국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은 총 453건으로 파악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총상을 입고 숨진 사람의 수는 4만8000여명이며, 하루 평균 132명이 사망했다. 이 중 절반 이상이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했다.

폭력 감소 연구 및 실천 센터의 창립 이사인 미국 메릴랜드대의 토머스 앱트 교수는 “총기 난사 사건의 증가는 여러 요인이 작용한 결과지만 총기를 손에 넣는 것이 갈수록 쉬워지는 것이 주된 원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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