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7일 하마스에게 인질로 납치됐다가 이스라엘 방위군에 의해 구출된 오리 메기디시 이병(오른쪽)과 사라 네타냐후 여사. /이스라엘 총리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게 인질로 잡혀 있다가 이스라엘 방위군(IDF)에 의해 구출된 여군 오리 메기디시가 군 복무에 복귀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11일(현지시각) 이스라엘 매체 ‘더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메기디시는 이날 자신을 방문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부인 사라 네타냐후 여사에게 “누구도 나를 패배시키도록 놔두지 않을 것”이라며 “그곳에 있을 때도 나는 그들을 두려워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총리실이 전했다.

두 사람은 이날 이스라엘 남부 지역의 키르야트 갓에서 만났으며, 메기디시는 네타냐후 여사를 만나 매우 기분이 좋다면서 군 부대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고 한다.

가자지구 동부 나할오즈 군기지에서 근무하던 오리 메기디시 이병은 지난 10월 7일 이스라엘 남부 지역을 습격한 하마스 무장대원들에게 납치됐다가 같은달 30일 구출됐다. 하마스에 끌려간 인질 중 IDF가 작전을 통해 가자지구에서 구출한 첫 사례이자 유일한 사례로 알려졌다.

7일 하마스에게 인질로 납치됐다가 이스라엘군 지상 작전 중 구출된 오리 메기디시(가운데). /이스라엘군 엑스(트위터)

그는 구출 직후 의료 검진에서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군 당국은 당시 그가 가족을 만나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다만 군 당국은 그가 어디서 누구에게 억류돼있었으며 어떻게 구출됐는지 등은 자세히 공개하지는 않았다.

메기디시는 지난달 27일 소셜미디어에 영상을 올리고 “내 삶을 되찾게 되어 기쁘다”며 “저는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있으며 (모든 게) 괜찮다”고 말했다. 또 “집으로 돌아가는 인질들의 감동적인 모습을 볼 수 있어 기쁘다”며 “모든 인질과 가족이 다시 만나서 저와 같은 순간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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